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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조정 임박… 車보험 최대 2%대↓·실손 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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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8 13:37:45 수정 : 2022-12-18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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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와 경기 둔화 등으로 서민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조만간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당초 1%대 인하를 고려했으나, 국민의힘 등 정치권의 강력한 인하 요구에 대형사들도 동참해 최대 2%대까지 인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국민들의 지출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탓에 금융당국은 손해보험 업계와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근 매년 2조원대 적자로 10%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오던 실손보험은 서민 생계비 부담 가중과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반영해 내년 인상률이 최대 9%대 수준에서 묶일 전망이다. 이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실손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병원 치료를 받을 때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으로, 가입자만 지난 3월 기준 3977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과잉 진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2.5%에 이어 올해는 12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낸다는 의미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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