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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구역질 몇번 했는지”…‘아바타 2’ 상영관서 회에 초장 찍어 먹은 관객

입력 : 2022-12-27 17:00:00 수정 : 2022-12-27 2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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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극장 반입 가능 음식물에 관한 논쟁 일기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영화 상영관에 회를 포장해와 초고추장까지 찍어 먹는 관객을 목격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24일 한 영화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최악의 ‘관크’(공연이나 영화 등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24일 오전 2시35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속편)을 보기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면서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에서 3시간 걸려 이곳을 찾았다”면서 “한 남성(관객)이 상영시간 내내 포장해온 회를 먹는 바람에 초장 냄새에 고통받는 등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A씨가 다녀간 영화관은 고급 음향시스템과 4K 화질을 지원하는 특별관으로, 주말 기준 가격은 평일 대비 9000원가량 더 비싸다고 했다.

 

A씨는 “영화 러닝타임 내내 쩝쩝 후루룩 먹방을 찍었다”며 “극장에는 초장 냄새가 진동했다.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관크 안 당하려고 새벽에 간 건데 진짜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고, 영화관 내에서 섭취 허용되는 음식 종류가 어디까지인지 논쟁까지 벌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해당 영화관 측은 “해당 내용이 고객 불편 사항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 “외부 음식물 제한이 따로 없고 일일이 짐을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글에는 “영화관에서 일부 음식 제한 규정을 둬야 한다”, “영화 요금이 비싼데 저러면 누가 극장에 가나”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반면, “영화관에서 파는 버터 오징어는 되고 회는 안 되나?”, “극장은 외부 음식물 반입 가능한데 기준이 모호한 게 문제” 등 반론도 눈길을 끌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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