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1 변이 점유율 소폭 증가
설 연휴 이후 재확산 우려도
최근 1주간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의 21.5%는 재감염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국내 우세종인 BA.5 대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BN.1이 유행하면서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15∼1.21)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8638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9805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 역시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늘고 있다. 1월 둘째 주(1.8∼14)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다. 전주(1.1∼7)의 19.92%보다 1.56%포인트 상승했다. BN.1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BN.1 검출률은 46.3%로 전주(39.2%)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의 주간 검출률은 22.0%였고 같은 세부계통인 BQ.1 검출률은 9.3%, BQ.1.1은 4.5% 등이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여파로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6일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동안의 대면 접촉 및 이동량 증가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요인에 따른 설 연휴 이후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검역·감시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코로나19의 국내외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 마지막 남은 방역 의무 조치인 7일 격리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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