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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IBM도 “직원 3900명 감원”

입력 : 2023-01-26 19:35:00 수정 : 2023-01-26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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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매출 6% ↑… 2011년 이후 최대
글로벌 거시경제 침체 대비하려는 듯

IBM이 매출 성장세에도 직원의 1.5%에 달하는 3900명을 감원한다고 미국 CNBC방송, 블룸버그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어두운 경기 전망 속 감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IBM도 이 대열을 비껴가지 못했다.

IBM로고. 뉴시스

이날 IBM은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167억달러(약 20조559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4분기 전망치 164억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7억1000만달러, 주당 3.13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6% 늘었다.

 

이로써 IBM은 지난해 전체 매출이 605억3000만달러로 1년 전 573억5000만달러에 비해 6% 늘었다. 2011년 7.1% 증가 이후 최대 폭의 매출액 증가다. IBM은 주력인 정보기술(IT) 인프라산업이 정체를 겪으며 2010년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핵심 사업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며 10년간 매출 정체에서 벗어났다. 10년간 호황을 누리다 최근 급격한 정체를 겪고 있는 아마존, 메타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과는 다른 상황이다.

 

그러나 글로벌 거시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대응책이 필요해지면서 IBM도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의 감원 행렬에 합류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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