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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루온과 5G 특화망 핵심 장비 개발 성공

입력 : 2023-02-22 01:00:00 수정 : 2023-02-21 1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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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기관들이 국산 5G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6G를 바라보지만 현재 활용 중인 5G에서의 주도권 경쟁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중소기업 이루온과 함께 5G 특화망 핵심 장비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5G 특화망 핵심 장비는 고가의 외국산·대기업 제품이 독점해왔으나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기술개발사업 공동 투자형 과제로 진행된 사업으로, KT와 중기부가 개발비를 투자했고, 이루온이 개발사로 참여했다. KT는 보유 중인 기술을 이전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

 

5G 특화망은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이다.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저지연·초연결이 특징이다. VR(가상현실)나 AR(증강현실),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전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코어 장비’는 5G 특화망의 핵심 인프라로,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인증·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KT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루온과 함께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분야 세계 최대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여해 수출 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스몰셀 상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다운링크 2.2Gbps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사용자의 체감 속도를 높이고 5G 특화망에서도 높은 전송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G 통신은 높은 대역(28㎓) 주파수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낮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3G·4G 통신보다 속도가 빠르다. 다만 전송 거리가 짧고 작은 장애물에 쉽게 통신이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원활한 5G 통신 이용을 위해서는 많은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해야 하는데, 5G 스몰셀은 이 같은 5G 통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른 분야다. 

 

스몰셀은 전파 출력이 낮고, 크기가 일반 기지국보다 작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적용 범위(커버리지)가 작지만 설치하기 쉬워 가정·빌딩·실외용 등 다양한 종류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글로벌 통신기업인 퀄컴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고, 상용단말 접속 시험까지 완료해 즉시 상용화할 계획이다. 

 

ETRI 연구진은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며 “국내 5G 인프라 확산과 5G 스몰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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