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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8시간 자고, 수면 중 깨지 않으면 수명 최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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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24 13:52:10 수정 : 2023-02-24 1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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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최근 기사에서 ‘수명 늘리는 좋은 수면습관 5가지’ 소개
美연구팀 “수면 질·양, 매일 양질의 수면 취하는 규칙성 중요”
매일 같은 시간 자고 깨기, 최적의 수면환경 조성, 음주금지 등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시간을 지켜 잠을 자는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기대 수명이 최대 5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시간을 지켜 잠을 자고, 수면 도중 깨지 않는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기대 수명이 남성은 5년, 여성은 2.5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서 현재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키지 않는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으며,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따르면 더 나은 잠을 자도록 쉽게 뇌를 훈련시킬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이렇게 자면 수명이 거의 5년 늘어납니다(Sleep this way to add almost 5 years to your life)’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하버드대 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ACC) 연례회의에서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조사 참여자 17만2000명의 수면 습관과 사망 관계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 

 

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이러한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이러한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이 꼽은 좋은 수면 습관은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고 계속 자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 등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하고,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

 

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녀 점수가 5점인 사람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으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따르는 사람(5점)은 전혀 따르지 않거나 1가지만 따르는 사람(0~1점)보다 남성의 경우 기대수명이 4.7년 늘어나고 여성은 2.4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CNN은 수면 습관 점수가 5점이 안 되더라도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따르면 더 나은 잠을 잘 수 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서던캘리포니아대 케크의대 수면전문가 라지 다스쿱타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불규칙성이 대사 이상,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며 수면은 질과 양뿐만 아니라 규칙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수면 습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여성은 잠잘 때 몇 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이 남성보다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의 경우 진단을 위해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른 매개변수를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은 “수면 습관 점수가 5점이 안 된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며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인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따르면 더 나은 잠을 자도록 쉽게 뇌를 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 위생으로 ▲주말·휴일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시원하고 어두운 최적의 수면 환경 만들기 ▲잠자리 전 음주 피하기 ▲잠자기 1시간 전 블루라이트 사용 금지 등 수면 틀 만들기 ▲명상·요가·따뜻한 목욕 등으로 긴장 풀기 등을 제시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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