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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클린스만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

입력 : 2023-03-02 17:12:16 수정 : 2023-03-08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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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前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인터뷰서 “클린스만. 오랫동안 좋은 축구를 한 경험 있는 감독, 도울 길 있다면 도울 것”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H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범근(70)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59) 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이고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2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한 차 전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호평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떤 경로로 한국을 선택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좋은 축구를 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고 부연했다.

 

차 전 감독은 “앞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도울 길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팬 여러분도 많이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정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차 전 감독은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차두리 실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언론 인터뷰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차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온다는 걸 몰랐는데, 우리 아들(차두리)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부담도 된다”면서도 “그래도 왔으니 잘하면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좋고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나아가 “내가 그 감독을 평가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차 전 감독은 축구 유망주 18명과 감독 1명 등 19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차 전 감독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을 1980년대 시절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친분을 쌓았다.

 

차 전 감독이 11살 위이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같은 시기에 뛴 적이 있고, 이후에도 우정을 이어왔다.

 

지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월드컵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조우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U-20 월드컵 조직위 제공

 

지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회에 출전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차 전 감독과 안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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