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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시장 찾아 “살아있는 게 만져보는 건 처음”이라던 김건희 여사.. “‘큰돌’아 안녕~”

입력 : 2023-03-04 05:00:00 수정 : 2023-03-07 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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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 대게 들어올리면서 "이름을 큰돌이로 지어야겠다. 이거 팔지 마세요" 농담도

"잘 보관하겠다" 죽도 어시장 상인회장의 말에 인사하며 화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사진)는 3일 오후 포항 죽도 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약 한 시간 동안 시장에 머물렀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여사가 죽도 시장에 도착한 건 오후 1시쯤. 짙은 남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검정 운동화를 신은 김 여사는 지난해 수해 피해를 봤다는 한 수산물 가게를 제일 먼저 찾았다.

 

김 여사는 가게 마루에 앉아보라는 상인의 권유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이야기를 나눴다.

 

상인의 손을 만지며 "직접 (손질을) 다 하세요?"라고 물었다. 생선 종류와 요리법을 물은 그는 참가자미를 산 뒤 장바구니에 챙겨넣었다.

 

이어 방문한 대게 가게에서는 수조에 담긴 박달 대게 1마리를 직접 들어 올려보기도 했다.

 

"살아있는 게를 만져보는 건 처음"이라던 김 여사는 "(이름을) 큰돌이로 지어야겠다”며 “이거 팔지 마세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잘 보관하겠다"는 죽도 어시장 상인회장의 말에 김 여사는 "큰돌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다.

 

김 여사는 전통시장 상인 1명, 1명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물으며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에 대해 살폈다.

 

과일가게로 발길을 옮긴 김 여사는 상인에 "태풍 때문에 피해가 있어서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며 포항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

 

작은 지갑에서 꺼낸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을 구매한 김 여사는 이를 포항의 장애아동시설인 '도움터 기쁨의 집'으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과일가게에서 나와 한 김밥 가게에 들른 김 여사는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직원들과 나눠 먹을 김밥 25팩을 샀다. 김밥을 시식하며 "너무 맛있다"고 연신 외친 김 여사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많이 파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곳곳에서 김 여사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할 때도 시민들은 그를 둘러싸고 박수를 치며 환송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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