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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는 회복중…거문도 전 지역 갯바위 생태휴식제 확대

입력 : 2023-03-10 16:00:38 수정 : 2023-03-10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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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서도에서 1년간 시범 운영된 생태휴식제가 섬 전체에 확대 시행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5일부터 섬 전체에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란 낚시와 해양 레저 활동으로 인해 훼손된 갯바위 주변 일정 지역의 출입을 통제해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갯바위 정화 활동. 국립공원공단 제공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2021년부터 생태 및 경관 훼손이 심한 거문도 서도에서 시범 운영됐다. 그 결과 오염도가 감소하고 생태계가 회복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종합오염도는 시행 전 10.3점에서 6.5점으로 평균 37% 감소했고, 해양생물 평균 서식밀도는 시행 전 ㎡당 5.54개에서 8.77개로 58% 증가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여수 거문도를 대상으로 한 생태휴식제 시범사업이 생태계건강성 향상 등에 효과가 있었다”며 오염·훼손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생태휴식제를 시행한다고 확대 이유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거문도 외에도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오염·훼손이 심각한 섬 3곳을 대상으로 생태휴식제를 확대 시행한다. 이달 다도해해상 여서도(완도)를 시작으로 오는 4∼5월 한려해상 모개도(사천)와 연대도(통영)로 확대한다.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국립공원 내 204개 갯바위 낚시 포인트를 대상으로 자체 오염실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섬 3곳의 오염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생태휴식제가 시행되는 섬 지역은 오염도 등에 따라 휴식구간과 체험구간(유어장)을 나눠 운영한다. 휴식구간은 출입이 통제되고, 여기선 주민, 낚시단체와 함께 갯바위 및 바닷속 정화활동이 시행된다. 체험구간에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행일과 범위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공고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갯바위 생태휴식제 확대 시행으로 해상해안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가 더욱 보전되고 건전한 이용문화가 한층 더 성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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