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기시다, 5월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초청 최종 조율”

일본 교도통신도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尹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 전달’ 보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이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는 G7 외 초청국을 포함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징용공(徴用工·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에서 해법을 제시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하는 방안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으로 오는 5월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회의의 초청국을 지정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 초청 의사를 전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7일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은 G7 정상회의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초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는데,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질서의 회복을 주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를 초청해 협력을 확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중남미를 대표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도 초청할 방침이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초청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