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카스텔라 제품이 당국에 적발돼 판매가 중단됐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피티제이코리아(경기 하남 소재)가 수입한 '미니 카스테라'에서 0.4422g/㎏의 안식향산이 검출됐다.
안식향산은 잼, 마가린 등 일부 식품에 일정 기준 이하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제지만, 빵에는 사용할 수 없다.
마가린 등 빵 원료에 쓰인 안식향산이 빵에서 검출될 가능성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기준치는 0.006g/㎏ 이하다.
이 제품은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매장이나 대형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3년 5월 31일로 표기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 중인 수입식품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 과정에서 부적합 사실을 적발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수입된 동일 식품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하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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