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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초록우산어린이재단, 범죄피해 아동에 2년간 5억6800여만원 지원

입력 : 2023-04-03 14:15:50 수정 : 2023-04-03 14: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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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최근 1년 동안 범죄피해 아동 161명에게 3억3908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4월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경찰청과 재단은 범죄로 피해를 본 가정의 아동과 학대 피해 아동에게 300만원 한도의 긴급 생계비, 의료·교육·주거 지원 등을 해왔다.

 

2년간 지원받은 아동은 268명, 전체 지원 규모는 5억6827만원이다.

 

경찰이 전한 지원 사례 중에는 부산에서 어머니가 스토킹을 당해 이사 자금을 급하게 마련하던 중 전화금융사기 피해까지 입어 학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고등학생에게 학습비 등 200만원을 지원한 일이 있었다. 이 학생은 지원 덕분에 대입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물리치료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충청 지역에서는 아버지의 방임으로 충치 치료를 장기간 받지 못해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등 대인관계에 위축된 중학생에게 치료비 등 120만원을 지원한 경우가 있었다. 이 학생은 충치 5개를 치료한 뒤 학교 생활 및 교우 관계에 자신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과 재단은 각 경찰서와 지역본부 사이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원 2년차에는 1년차보다 지원 건수 50%, 지원 금액 48%가 각각 증가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다”며 “범죄피해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동들이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아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지난 아픔을 딛고 일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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