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자녀들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을 1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성년 자녀들의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춰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각계 인사 100여 명이 멘토 역할을 하는 후원·지도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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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역도의 전설인 장미란 선수와 프로골퍼 박민지 선수, 6·25전쟁 화령장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등이 멘토로 활동한다.
이 외에도 성우 안지환과 배우 정동환, 홍선미 삼육대 무용과 교수, 이민구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이수희 스튜디오수이 대표, 가수 빅맨 등 여러 분야 전문가도 함께한다.
여기에 국가유공자와 유족, 순직 영웅들이 몸담았던 군·경찰·소방의 현직 근무자들도멘토로 나선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여사, 전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 박칠호 공군 군수사령관,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 등이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14일 보훈처·우미희망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세부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이날 출범식으로 본격적 활동을 개시한다.
보훈처는 앞으로 후원·지도단 활동과 함께 생일이나 성탄절 등 가족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는 기념일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영웅을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보듬는 것이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며 이것이 곧 일류 보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전몰·순직 군경 가구 중 만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는 126가구 185명이며, 이 가운데 군인 자녀가 85명(48%)으로 가장 많고 소방 자녀 51명(27%), 경찰 자녀 49명(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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