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보다 심하네...1박에 1만5000원인 中 미니호텔 구조에 ‘경악’

영국 매체 더 미러가 지난달 13일 ‘하룻밤에 6파운드짜리 초소형 호텔’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한 작은 숙박업소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헤이 마오 장의 비리비리(Billibilli) 영상 갈무리.

방 면적이 워낙 협소해 침대 바로 변기가 놓여 있는 특이한 구조 때문이다.

미러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1박에 60위안(1만1500원)으로 숙박비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객실 내부는 약 8㎡로 약 2평에 불과하다. 

중국 출신 블로거 헤이 마오 장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libilli)에 올린 후기 영상을 보면, 변기는 침대와 약 30㎝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어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 연출됐다.

헤이 마오 장은 “호텔 문을 열면 복도가 보이는데 복도에는 5~6개의 작은 칸막이로 나누어진 방들이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객실은 작지만 변기 외에도 에어컨, 세면대, 거울, 옷걸이, 주전자 등 소위 ‘있을 건 다 있다’고 이 블로거는 소개했다.

그는 변기를 의자로 사용해 독서를 하거나 과자와 음료를 올려놓는 등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다만 그는 “객실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된 있는 편이지만 침대와 화장실이 너무 가까워서 상당히 미묘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호텔 주인은 이 매체에 “대부분 수백m 떨어진 인근 보건소를 이용하는 환자나 그 친척들 또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자랑했다.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감옥도 이보단 낫겠다”, “사진을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호텔이 사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호텔’은 아니다. 독일 암베르크(Amberg)에 있는 ’호이슬(Eh’haeusl)’은 2008년 지어진 이래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호텔’로 불린다. 이 호텔은 전체 너비가 약 8ft(약 2.4m)에 불과하고 바닥 면적은 53㎡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인 기준 1박당 가격은 조식을 포함해 약 240유로(약 34만원)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