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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서 北 타격… 함대지탄도미사일 만든다

입력 : 2023-04-14 06:00:00 수정 : 2023-04-13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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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의결
유사시 北 미사일 위협 조기 대응
방공망 마비 전자전기 사업도 추진

한반도 유사시 북한 내륙을 해상에서 타격할 함대지탄도미사일이 개발된다. 북한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전기를 만드는 사업도 내년에 실시될 계획이다.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 모습. 뉴시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군함에서 지상을 향해 발사되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개발에는 내년부터 2036년 전력화를 목표로 6100억원이 투입된다. 함대지 탄도미사일은 기존에 전력화된 함대지 순항미사일과는 성격이 다른 무기로서 새롭게 개발되는 무기체계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해군의 최신 구축함인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탑재용 함대지탄도미사일을 확보,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게 된다. 군 당국이 조만간 개념설계 작업에 들어갈 합동화력함에도 80발 이상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전자전기 사업은 유사시 북한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고 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송기나 민간 제트기를 개조해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하는 장거리 전자전기 개념으로 만들어진다. 방사청 관계자는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고 평시에 활용도가 크다는 게 장거리 전자전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위산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예상 사업비는 내년부터 2032년까지 1조8500억원이다. 이번 사업으로 전시에 공중전력 생존성을 향상하고 전자전 핵심기술 확보로 미래 전자전 대응체계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육군 특수작전에서 필수인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의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이날 의결됐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7000억원을 들여 국외 상업구매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수십 대를 확보해 노후 기종을 교체하는 것이다. CH-47F(보잉), CH-53K(록히드마틴), AW-101(레오나르도)이 후보기종으로 거론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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