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또다시 수술…마스터스 출전 불투명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2023년 마스터스 도중 힘겨운 표정을 짓는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AFP연합

골퍼 타이거 우즈(48·미국)가 2년 전 당했던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또다시 발목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목 골절에 따른 외상 후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시의 HSS 스포츠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은 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자택으로 돌아와 재활을 시작했다.

앞서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복합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달 9일(현지시간)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는 다리를 저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3라운드 경기 도중 결국 기권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사인 엑셀 스포츠의 마크 스타인버그 대표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수술받은 뒤 쉬고 있으며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그의 필드 복귀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스타인버그 대표는 “회복 후 일상생활을 재개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의 회복에 8~1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즈는 오는 5월과 6월에 각각 개최되는 PGA챔피언십과 US오픈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7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