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형 미네르바大’ 태재대 9월 개교

입력 : 2023-04-23 20:30:00 수정 : 2023-04-23 23:08: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캠퍼스 없이 온라인 수업 진행
서울서 3학기… 美·日서 현장학습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을 표방한 태재대가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9월 개교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통폐합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4년제 사이버대가 국내에 문을 여는 것은 11년 만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태재대는 최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설립을 인가받았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부터 개교를 준비했다. 초대 총장은 고려대 총장을 지냈던 염재호 총장이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뉴시스

태재대는 세계적 혁신 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의 교육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별도의 캠퍼스 없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서울에서 3학기 수업을 들은 뒤 도쿄, 뉴욕, 홍콩, 모스크바에서 각 1학기씩 체류하며 현장 중심의 경험학습을 받게 된다. 마지막 학기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학생 스스로 주도하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수업은 기존 대학의 주입식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20명 이하의 소규모 수업으로 토론학습을 위주로 설계했다.

 

신입생은 200명으로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을 정원으로 개교를 준비 중이다. 신입생은 혁신기초학부를 단일 학부로 선발한 뒤 2학년 때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학교 측은 학제 간 학부 교차 이수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기설계전공과목을 통해 개인 특화 전공 설계가 가능하도록 학사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
  • 박보영 '청순&섹시'
  • 츄 '깜찍한 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