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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온, 美에 배터리 공장 세운다

입력 : 2023-04-26 01:00:00 수정 : 2023-04-25 2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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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달러 공동 투자·설립 공식화
연산 35GWh… 2025년 가동 목표
전기차 30만대분 생산 가능 규모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2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이를 더 구체화한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연간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35GWh는 전기차 약 30만대분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양측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이 투자 총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지난해 설립된 북미 지역 법인 HMG 글로벌에 1조6202억원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8020억원(24.75%), 현대모비스는 3240억원(10.0%), 기아는 4942억원(15.25%)을 각각 분담한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한다. 합작 공장은 인근에 기아 조지아 공장(189㎞),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이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셀 현지 조달을 안정화해 미국 전기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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