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가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을 내놓고 올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토대로 보육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8일 의왕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특색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놀이·생태 중심의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놀이문화, 숲 체험, 기후 위기, 레지오(행동·놀이 기록)의 네 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시는 어린이집 3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자체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관내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필요로하는 주제를 선택해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친환경 교재교구비와 공기살균기 임대 등 보육환경 조성비가 지급된다. 보육 교직원에게는 실천 수당을 지원해 교직원 처우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원아의 활동 내용과 성장점을 공유하는 의왕형 성장보고서 ‘의왕 어린이는 날마다 자라요’를 제작·배포하고, 관련 내용을 함께 연구하는 학습공동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의왕형 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원아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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