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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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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4-28 14:10:45 수정 : 2023-04-28 1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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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송치했다. 

지난 3월 29일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씨는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 중 향정신성의약품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는 등 다량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이튿날 석방됐다. 당시 석방되면서 취재진에 자신이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고 직접 밝혔다.

 

전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류 정밀감정으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20일 전씨를 다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했다. 전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전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를 통해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밝히는 동시에 지인 신상 및 범죄 의혹을 폭로하면서 주목받았다. 전씨 일가가 차명계좌를 통해 법망을 피해왔다며 자신 또한 처벌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 주변 사람들이 성범죄와 마약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실명과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의 마약 투약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에 대해선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이들 중 국내 거주자 3명은 국과수 감정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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