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연석회의 2019년 1기 출범…이날 행사에는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참석
최근 단톡방서 강성 지지층이 청년 정치인에 욕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청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도 정치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 축사에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청년미래연석회의가 청년 입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6월 제1기 출범을 시작으로 청년미래연석회의는 당내 청년정책 전담기구와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해왔으며, 이날 출범식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정책 폐지와 축소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미래연석회의 계획을 알리는 순서 등으로 구성됐다.
출범식에는 이 대표 외에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을 맡은 홍정민 의원,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경태 최고위원, 박성준 대변인, 안귀령 상근 부대변인 그리고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청년의 시각을 잘 받아들여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전쟁이나 기근 등으로 아무리 어려운 시기를 겪었어도 ‘다음 세대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이들이 믿었지만, 이제는 안타깝게도 기성세대가 ‘나보다 더 어려운 삶을 청년세대가 살지 않을까’ 우려한다면서다. 청년 세대도 ‘기성 세대, 부모 세대보다 더 힘겨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이 대표의 “청년의 나라로”에 이어 참석자들의 “더불어 미래로”라는 구호 외침으로 마무리된 출범식 축사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보던 누리꾼 사이에서 ‘양소영 아웃’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는 양 위원장 등 청년정치인들이 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보유 논란 후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태를 강하게 비판한 일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양 위원장 등 전국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혁신을 촉구했다. 이른바 ‘민주당의 정치는 죽어가고 있다’는 게 당시 기자회견에 나섰던 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의 외침이었다. 최근에는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이러한 청년정치인들을 겨냥한 욕설과 인신공격 등 도 넘은 비방을 쏟아낸 것으로도 알려져 논란이 이는데 그 중심에는 양 위원장을 타깃으로 한 일도 있었다.
양 위원장은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시에 초대돼 ‘당신이 사람×끼냐’ 등의 욕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전한 비판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정치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당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양 위원장의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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