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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비겁한 정치 수사에 단호히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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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5 13:00:00 수정 : 2023-05-25 11: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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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촉구
“증거인멸이 아니라 최소한 방어권 행사”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를 따지지 말고 비겁한 정치기획 수사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정근 노트도 황당한 뇌피셜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데 검찰과 일부 언론 유착으로 민주당을 교란시키는 비겁한 정치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 후 거부당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를 따지지 말고 비겁한 정치기획 수사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는 검찰의 돈봉투 의혹 수사에 대해 “한·일 굴욕외교로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자 검찰이 구원투수로 나오는 정치적 기획 수사”라며 “이정근·강래구 등 녹취파일은 편집, 짜깁기된 것으로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범죄혐의를 수사해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면 된다”며 “우리나라 헌법은 무죄추정의 원칙, 불구속재판이 원칙이다. 현역 의원이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다. 증거인멸을 논하는데 그러면 검찰이 알량한 이정근 녹취파일에 의존해 다른 증거도 없이 모든 언론에 공개해 이렇게 정치적 테러 행위를 자행했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저희는 증거인멸이 아니라 검찰의 상습적인 별건 수사, 프라이버시 침해, 증거 조작, 피의자에 유리한 증거배제 등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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