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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무역 비중 17년 만에 최저 수준

입력 : 2023-06-08 19:31:47 수정 : 2023-06-08 19: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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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무역수지 적자 전월比 23%↑
대중 무역적자는 242억달러 달해
양국 기술 경쟁에 대중 관세 영향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고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약 97조3000억원)로 전월 대비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날 무역적자 규모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58억달러(98조9000억원)보다는 작았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31조6000억원)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까지 최근 1년간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첨단기술을 포함, 미·중 간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전방위 대중 관세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대중 무역 비중을 줄이고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2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무역수지를 보면 수입은 3236억달러(422조1000억원)로 전월 대비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490억달러(324조8000억원)로 전월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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