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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인천대교 ‘주민 무료화’ 결실… 교통여건 개선 기대”

입력 : 2023-06-11 22:32:32 수정 : 2023-06-11 22: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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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버스노선 확대·제2공항철도 추진
2023년 하반기 1·8부두 우선 개방 등
내항 비롯 원도심 활성화 ‘박차’
인천철 순환 3호선 구축도 속도

“숙원사업이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가 풀렸고 균형발전의 결실도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더불어 교통여건에 대한 개선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 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취임 후 1년간 슬로건으로 내건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도시’ 실현에 바삐 움직였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나타난 성과들 중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실현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오는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는 상부도로 기준 3200원, 인천대교의 경우 2025년 말 2000원으로 인하가 결정됐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현장 곳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생각한 취임 1주년 소회를 세계일보에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구 제공

그간 영종대교 통행료는 일반 고속도로보다 3배가량 요금이 비싸 삶의 질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 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해법을 모색했다. 인천시·국회·중앙부처와 소통하며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그의 간절한 바람에 지난 2월 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시 지원으로 현지 주민들은 무료 이용이 가능해진다.

김 구청장은 “여기서 끝이 아닌 시작이다. 앞으로 버스 노선 확대, 영종 트램, Y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건설, 제2공항철도 등 여러 교통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영종이 계획인구 18만명에 걸맞은 선진체계를 갖추도록 중앙·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내항을 비롯한 원도심 활성화에도 관심을 쏟는다. 인천항만공사가 1단계로 1·8부두 재개발을 진행 중으로, 하반기에 우선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자체 실시한 적정 도입시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개방구역 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즐길거리 조성에 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미디어아트형 아쿠아리움이나 대형 분수대 같은 지역적 요소와 어우러진 랜드마크형 문화관광 친수공간을 한 방안으로 들었다. 해외의 벤치마킹 사례를 직접 살펴보려 최근 글로벌 금융·물류 허브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를 찾기도 했다. 주차장 등 주민 편익시설 확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민들이 내항 개방 효과를 체감하는 데 우선점을 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가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밀며 관내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를 거점으로 든 것과 관련해 김 구청장은 “대상지는 공항·항만과 인접해 반도체 수출에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에서 기업 활동과 투자가 수월하다”면서 “특히 토지 보상을 포함한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불필요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경인선 지하화, 숭인지하차도, 북성포구∼월미도 연결도로 등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과거 찬란했던 명성을 되찾도록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며 “구민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면서 실효성 높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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