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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첫 불펜 피칭’ KT 쿠에바스 "목표는 2가지, 건강과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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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14 18:40:54 수정 : 2023-06-14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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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KBO리그 KT로 돌아온 윌리엄 쿠에바스(33)가 다시 밟은 한국 땅과 다시 만난 팀 동료들에 대한 반가움과 향후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한 쿠에바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총 32개의 공을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쿠에바스는 17일 삼성과의 수원 홈 경기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윌리엄 쿠에바스.

쿠에바스의 불펜 피칭을 좀 지켜보다 취재진과의 더그아웃 인터뷰를 가진 이강철 KT 감독은 “공 좋다. 예전과 똑같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쿠에바스와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쿠에바스가 자기 걱정은 하지 말라더라.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쿠에바스는 “안녕하세요”를 유창한 한국말로 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묻자 쿠에바스는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한 번도 한국을 떠나지 않은 느낌이다. 익숙하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하기 전 6일 동안 7번 비행기를 타야했다. KT에 합류하기 전 다저스 산하의 트리플A팀에서 뛰면서 원정 경기를 소화하느라 강행군을 펼친 탓이다. 그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쿠에바스는 “한국에 와서 잘 쉬었다. 시차 적응이 아직 완벽히 되지 않아 졸린 것 빼고는 몸상태는 완벽하다”라고 설명했다.

 

쿠에바스는 한국에 돌아온 첫 번째 이유로 팀 동료들을 들었다. 그는 “2021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팀 메이트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2021년 통합 우승을 두고 나에게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들 하지만, 우리 팀 전체가 에이스였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멕시코리그와 올 시즌 마이너리그를 뛰면서 시차 때문에 KT 경기를 다 챙겨보진 못했지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경기 영상은 봤다”고 덧붙였다.

 

쿠에바스의 목표는 딱 두 개로 명확했다. 건강과 KT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쿠에바스가 목표로 “Championship”이란 단어를 쓰자 통역이 이를 ‘가을야구’로 통역했다. 이에 취재진이 가을야구가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냐고 되물었고, 이를 통역이 쿠에바스에게 전달하자 “Korean series”라고 명확하게 힘주어 말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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