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내 일부 공무원이 상사로부터 직장 내 갑질과 뇌물수수 의혹, 불법 촬영 등에 시달렸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됨에 따라 감찰에 착수했다.
28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이번 감찰은 내부 고발자의 고발에 따라 지난 19일 시작됐다. 유형은 뇌물수수, 불법 촬영, 직장 내 괴롭힘 등이다. 감찰 과정에서 피해자가 다수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팀장 1명과 팀원 5명이 근무 중이다. 일부 팀원들은 팀장으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 등을 당해 왔다며 내부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상사가 업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구청 감사팀이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유출해 피해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구 감사팀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유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진짜 피해자인 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됐으며, 피해자가 몇 명인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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