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L 이사회 최종승인 날 듯
프로농구에서 새로운 10번째 구단 창단에 나선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이 희망 연고지로 ‘고양’을 선택했다. KBL이 소노의 신규 가입을 승인하면 소노는 고양에서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돌입한다.
KBL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신규 회원가입 승인을 위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KBL은 소노의 창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소노는 프로농구판에서 쫓겨난 데이원을 대신해 리그 참여를 희망했고, KBL은 소노를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소노는 선수들의 승계 문제는 물론 지난 11일 앞서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이후 소노는 14일 창단에 필요한 서류를 KBL에 제출했다.
앞서 KBL은 데이원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소노의 재정상황은 물론 구단 운영계획에 대해 까다롭게 검증했다. 소노는 1979년 대명건설로 사업을 시작한 레저특화기업으로, 국내외 사업장 18곳에 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560억원에 달한다.
김광 KBL 사무처장은 “세세하게 서류를 들여다봤는데 아직 의심스러운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사들도 모두 참석의 뜻을 밝힌 만큼 큰 문제 없이 이사회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노가 KBL에 제출한 서류에는 기업의 상황은 물론 구단의 연고지와 유니폼 등 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다. 소노는 희망 연고지로 고양을 적어냈다. 소노 관계자는 “고양체육관 근처에 소노캄 고양 등 회사 사업과 관련된 시설이 있다”며 “아직 시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최우선으로 고양을 고려하고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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