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31일부터 개학 전까지 8주간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 추진한다.
경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4.9% 감소했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 대비 60명(1219→1159명) 줄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건(7→9건) 늘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 한 건도 없다가 올해는 대전과 수원에서 2건 발생했다.
경찰은 개학 전까지 스쿨존 내 교통사고 취약지역 위주로 노란색 횡단보도와 스쿨존 기·종점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 학교 앞 도로에 보행로가 따로 없거나 좁은 경우 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방학 동안 학원 등이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관리·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동승보호자를 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학원가나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통학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구역에서는 운전법규 위반행위와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등 안전 위협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더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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