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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 5만7000명까지 늘어…“당분간 유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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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7-31 14:53:05 수정 : 2023-07-31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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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예정 일상회복 2단계 조치 시행 앞두고 재확산
당국, 상황 고려해 방역 완화 시점 수위 결정 계획

8월 초·중순으로 예정됐던 일상회복 2단계 조치 시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과 의료체계 대응 상황을 고려해 방역 조치 완화 시점과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주(3만8803명)보다 17% 증가했다. 5주째 증가세다. 일별로는 △25일 5만814명 △26일 5만7220명 △27일 5만1243명 △28일 4만8075명 △29일 4만8203명 △30일 4만4765명 △31일 1만8386명이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1월11일(5만4315명) 이후 반년 만이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74명,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150명·8명)와 비교해 각각 24명, 5명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5만명에 육박하며 재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31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유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세종인 ‘XBB 1.5’ 변이 바이러스가 면역 회피력이 있고, 방역 조치가 대부분 완화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유행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유지기간 고려하면 연간 1∼2회 정도 소규모나 중소규모의 유행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치명률이 오미크론 유행 시기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낮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BB 계열이 기존 변이와 비교해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르면 8월 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방역과 의료체계를 모두 일상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 일부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바꾸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방역 완화 속도와 수위는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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