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공중파 음악방송 무대에 아이폰을 오른 것도 모자라 무대 중 아이폰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이 음악방송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뉴진스가 신곡 ‘ETA’ 무대를 선보이던 중 무대 중반쯤 갑작스럽게 ‘아이폰14 프로’를 꺼내들고는 멤버들을 찍기 시작했다. 뉴진스는 해당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심지어 방송도 아이폰 카메라의 시선으로 전파를 탔다. 아이폰 속 뉴진스 멤버들과 아이폰을 들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번갈아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2분30초 가량의 무대에서 20초 정도를 간접광고로 연출한 점, 아이폰을 알아볼 수 있도록 클로즈업까지 시켜 방송에 내보낸 점 등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누리꾼들은 “공중파에서 대놓고 광고하니까 보기 불편하다”, “음악방송이 홈쇼핑인가”, “요정, 요정 거렸더니 광고요정이었구만?”,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찍었으니 방송에서 색다른 연출을 할 수도 있다” 등 다소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한편 뉴진스의 신곡인 ‘ETA’ 뮤직비디오에도 아이폰이 수없이 등장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에서 공연하던 중 벌어지는 일이 담겼는데, 멤버들은 아예 아이폰을 손에 들고 춤을 추는가 하면 공연하는 도중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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