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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후쿠시마 오염수 이달 하순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

입력 : 2023-08-07 10:51:25 수정 : 2023-08-07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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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원폭 78주년을 맞은 6일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 기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히로시마 AP·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달 하순에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이달 하순 방류가 유력하다.

 

일본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염수 방류 시작 시점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마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에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거듭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 시기 결정 후 일본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관계자들과 면담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연합회 등 어업 관계자들은 여전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일본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의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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