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분말형 단백질 보충제의 단백질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5.3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분말형, 음료형)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분말형 8종, 음료형 8종 등 총 16종이다.
시험 결과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음료형 제품은 1개당 단백질 함량이 4~21g으로 조사됐다. 제품 간 함량은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롯데푸드)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됐다.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건강앤)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았다.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 (에이플네이처)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오리온)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다. 반면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는 0.5g으로 가장 적었다.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국민프로틴·분말형)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 당류 함량은 표시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분말형)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대두)이 검출됐다. 또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뉴트리션팩토리는 이와 관련해 표시 내용과 생산공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나뉘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아미노산스코어 등 관리 기준이 있지만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정보가 적었다.
조사 결과 분말형 제품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 횟수가 제품에 표시돼있지만, 음료형은 섭취 방법 표시가 없었다.
단백질 1g당 제품 가격은 최소 32원에서 최대 375원으로 11.7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원스머슬)의 단백질 1g당 가격이 3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매일유업)이 375원으로 가장 비쌌다.
필수아미노산이 적정 비율로 함유돼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16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이었다.
단백질 보충제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사이트의 비교 공감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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