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8.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0%, 부정 평가는 52.3%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7%였다.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도 0.7%p 내렸다.
지난 5월 첫 조사 이후 긍정 평가는 5월 37.5%, 6월 36.3%, 7월 38.4%, 8월 38.0%로 30%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월 60.0%, 6월 58.5%, 7월 53.0%, 8월 52.3%로 소폭 하락 추세다.
이번에도 긍정 평가 1위 요인은 외교·안보(42.9%)로 조사됐다.
노동·노조(15.6%), 경제·민생(13.0%), 부동산(7.8%), 보건·복지(7.7%), 소통·협치(3.0%)가 그 뒤를 이었다.
그동안 긍정 평가 이유로 선두에 꼽혔던 외교·안보와 노동·노조 비중은 3개월 연속 줄었고 경제·민생, 부동산, 보건·복지가 늘면서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 경제·민생을 꼽은 비율이 22.5%에서 32.6%로 10.1%p 늘어나 처음 1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소통·협치를 지적한 비율도 24.1%에서 27.8%로 3.7%p 늘었다.
그동안 부정 평가 요인 1위였던 외교·안보는 24.7%에서 18.4%로 6.3%p 줄었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40대가 18.3%에서 25.2%로 6.9%p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0대(29.5%)와 60세 이상(62.2%)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50대는 40.5%에서 29.8%로 10.7%p 하락,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부정 평가는 40대가 75.3%에서 66.2%로 9.1%p 하락했다.
그러나 50대에서는 56.0%에서 65.0%로 9%p 상승했다.
권역별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이 53.3%에서 62.6%로 9.3%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33%→39.7%)과 인천·경기(34.5%→38.1%)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이 49.4%에서 41.9%로 7.5%p 하락했고 서울도 42%에서 35.1%로 6.9%p 떨어졌다.
광주·전라(18.6%→13.4%), 강원·제주(37.6%→32.9%)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24.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3%p 상승하고 민주당은 2.7%p 하락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주·전라(53.1%→46.8%→40.5%), 진보성향층(57.0%→55.4%→51.3%)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전달보다 7%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9%p↑), 인천·경기(5.1%p↑), 대전·세종·충청(13.2%p↑), 대구·경북(6.3%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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