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에스파 출국 시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

신림동·분당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 예고 글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번엔 케이팝(K팝) 아이돌 그룹 에스파 멤버인 윈터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명 연예인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살인 예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당국이 긴장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며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SM은 “경호 인력을 강화해 금일 에스파 출국 시에도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면서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는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에서 열리는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 & 아트 페스티벌’(Outside Lands Music & Arts Festival)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그런데 전날 오후 4시36분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경찰은 에스파의 출국을 전후해 인천공항에 경호 인력 10여명을 배치했다. 공항 측도 경찰 요청에 따라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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