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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도전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세계적 영향력이 내 강점…영어도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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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10 15:23:15 수정 : 2023-08-10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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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관련 평가위원회 면접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연경(35·흥국생명)이 자신의 경쟁력으로 영어 실력, 선수 간 의견 조율력, 인지도 등을 꼽았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비공개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현재 한국에는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을 지내고 있다. 유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김연경을 비롯해 진종오(44·사격), 김소영(31·배드민턴), 박인비(35·골프),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의 6명이 경쟁에 나섰다.

 

평가위 면접을 앞두고 김연경은 “이렇게 긴장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떨린다”면서도 “많이 준비하고 공부했다. 면접 때 잘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다년간 생활했던 김연경은 “해외 경험이 있다 보니 영어를 어느 정도 쓰고 있었다”면서도 “IOC 선수위원 하려면 단어 등이 평소와 쓰던 것과는 달라서 공부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후보 중 유일하게 단체 스포츠를 했던 선수”라며 “팀에서 주장을 도맡아 했다.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것들을 구단이나 협회 등과 조율해 가교 역할을 많이 했다. (선수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에 크게 일조했다.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런던 대회에서 여자 배구 MVP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는 “스포츠적인 영향력(인지도)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IOC 위원 출마 배경에 대해 김연경은 “선수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스포츠를 위해 어떤 것을 해야 발전적일 수 있을지 고민했고, IOC 선수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위에서 6명의 후보들은 범체육계에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개별 인터뷰를 통해 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 포부 등을 밝히게 된다.

 

후보 선발 과정은 평가위에서 3배수가 추려진 뒤 14일 오전 열리는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이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육회 원로회의를 마치면 체육회 선수위원회가 16일과 17일 사이 위원 선정의 최종 의결을 진행한다.

 

한편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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