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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기난동 예고에… 출입구 ‘얼굴인식’ 도입 늘어

입력 : 2023-08-27 19:55:43 수정 : 2023-08-27 19: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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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리더기 판매량·문의 급증
사옥·기숙사 등 보안 강화 나서

#연예기획사 A사는 최근 소속 연예인들의 경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옥 보안을 강화하고 나섰다. 온라인상에서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아이돌이나 유튜버 등 유명인을 겨냥한 협박 글이 늘어난 탓이다. 기존 출입카드 시스템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지난달부터 전 직원이 통행하는 입구에 얼굴 인식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A사 관계자는 “연예인, 매니저 모두 조금이나마 불안감이 줄었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보안기업인 에스원은 외부인 출입 보안에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4월 출시한 ‘에스원 얼굴인식리더 2.0’의 판매량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얼굴인식리더 2.0은 4월 출시부터 8월 현재까지 매월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 월평균 약 14.5%씩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난달 신림역 칼부림, 이달 초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얼굴인식리더 2.0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굴인식리더 1.0을 이미 도입한 곳에서 2.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전에 있는 B대학교 기숙사는 지난해 얼굴인식리더 1.0을 도입했는데 최근 보안 강화 필요성이 높아져 2.0으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B대학 관계자는 ”기존 출입카드 시스템은 한 번 태깅으로 여러 명의 학생이 동시에 출입하거나 대리 입실 등 문제가 있었는데 얼굴인식 출입으로 이런 문제가 사라졌다”며 “얼굴 인식 소요 시간이 더 짧아진 2.0으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에 출시된 얼굴인식리더 1.0은 인식까지 1초가 걸렸다. 2.0은 이 시간을 0.6초로 단축했다. 대형 사무실이나 공장 출퇴근 시간 등에 인원이 몰리는 시간에 정체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정확도는 높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테스트에서 얼굴인식 정확도는 99.9%로 나타났다. 출입 관리 가능 인원도 기존 3000명에서 5만명으로 16배 이상 확대됐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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