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컨벤션센터 방문, 포항 컨벤션센터 거점으로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인천 채드윅 국제학교 방문, 미래 인재 양성 방안 등 포항형 교육정책 구상
경북 포항시는 지난 28일부터 4일간 포항시 핵심현안 추진을 위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연수단을 구성해 국내도시 정책연수에 잇따라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시 정책연수단은 시정 주요정책과 연관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추진 접목을 통해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책연수 첫째 날인 28일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성과 마이스 산업 활성화 계획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수원컨벤션센터를 방문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총사업비 342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 2019년부터 수원시 출연 재단법인이 운영·관리하고 있다. 세계유산도시포럼, ASPS(반도체 패키징쇼) 등 지역특화 마이스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한화아쿠아플라넷,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288실), 롯데아울렛 등 숙박, 상업 시설도 풍부해 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날 정책연수단은 수원컨벤션센터 이필근 이사장, 김광제 경영본부장 등을 만나 컨벤션센터 운영 방법에 대한 내용을 청취했으며, 주변 인프라, 내부시설을 견학하고 포항만의 특색있는 컨벤션센터 건립 방안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원 컨벤션센터는 규모와 운영방식, 지향점 등 여러 면이 포항시 전시컨벤션센터와 유사점이 많아 선행모델로부터 도출된 장점을 발판 삼고, 포항시 여건에 맞게 접목해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컨벤션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에는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활성화 및 국제적인 인재 양성방안 모색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연수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센터를 방문해 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 및 주변 기반시설과 투자유치, 산업 현황 등에 대한 사업 설명을 들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영종, 청라 국제도시를 관할하고 있으며, 바이오, 정보통신, 물류, 관광산업 등 광범위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앞서가는 인프라로 외국인 투자가 국내에서 제일 활성화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수단은 인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찾아 국제학교 설립과정과 운영방안에 대해 청취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2010년 개교해 유치원, 초등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66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학생 수 1400여 명 중 외국 학생의 비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과 지역의 교육 선택권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국제학교를 설립해 포항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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