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권수립기념일(9월9일)에 맞춰 류궈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방문한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에 의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유국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7월 북한의 전승절(7월27일) 계기 경축 행사 참여 이후 40여일만이다. 대표단은 북한이 예고한 ‘민간무력 열병식’ 등 각종 경축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당시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대표단이 방북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방북단의 ‘급’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