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주 연속 올랐다. 상승폭도 커지면서 역전세 위험도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0.07%, 0.09% 올랐다. 상승폭도 매매가격은 0.01%포인트, 전셋값은 0.02%포인트 전주 대비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 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상승거래가 나온 뒤 매물가격 상향조정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과천시(0.40%), 화성시(0.38%), 하남시(0.34%)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12%에서 0.13%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인천(0.08%)은 미추홀구(-0.08%), 부평구(-0.03%) 등이 하락하며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에서 0.17%로, 경기는 0.15%에서 0.20%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행당동·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35%)를 비롯해 송파구(0.28%), 용산구(0.26%), 동대문구(0.24%), 마포구(0.2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서는 하남시(0.69%), 화성시(0.60%), 안산시 단원구(0.47%)와 상록구(0.39%), 성남시 수정구(0.40%)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지방(0.01%)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첫째주 이후 70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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