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시민과 함께 전지보국(電池報國)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어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로 국가 경제, 안보, 탄소 중립 선도할 미래 혁신도시 도약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로 선정된 경북 포항시가 제철보국을 넘어 전지보국으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포항시는 11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전지보국 대 시민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부의장을 비롯 시·도의원과 김성근 포스텍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산·학·연·관 기관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했다.
△시민들의 목소리와 미래비전을 담은 영상 상영 △감사패와 표창패 전달 △2050 전지보국 대시민 보고 △전지보국 성공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 손정민 팀장, 권혁수 에너지산업진흥원 이사장, 강병우 포스텍 교수, 송완흡 포스텍 부장, 박병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실장 등 9명에게 감사패와 표창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와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제철보국에 이은 전지보국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50만 시민과 함께 포항의 제2도약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인프라, 기업투자 환경 등 포항의 우수한 산업여건 및 전국 최초 이차전지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정책 추진과정 및 결과를 설명하고, ‘제철보국에 이어 전지보국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2050 포항의 미래 모습’을 발표했다.
포항은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에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혁신 거점으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산업 세계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용수·폐수처리, 전력시설·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이 조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집중하고, 기반시설 조기 준공·신설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규제 특례, 세제 혜택, 산업단지 확장 등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첫 간담회를 가진 국내 이차전지 분야 석학 및 전문가, 이차전지 선도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지보국 전문가TF와 함께 실무TF, 산단기반TF로 구성된 ‘전지보국위원회’를 출범해 특화단지 육성·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이차전지 기업 30여 개사가 원팀을 이루는 ‘이차전지 기업협의회’를 10월 중 발족해 기업의 동반성장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이차전지 전문가 대토론회’에 이어 11월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과 토론의 장을 열고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다.
이와 함께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면적 최소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유도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 기회발전 특구를 유치하는 등 혁신성장을 촉진할 국가 투자유치 플랫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t, 매출액 70조 원, 이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 원 이상, 고용 창출 1만5000명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전문 인력양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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