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국가대항전 토너먼트 대회인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조별리그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홈팀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홍성찬(194위·세종시청)이 자파타 미랄레스(42위)에게 0-2(4-6 5-7)로 패하고 권순우(112위·당진시청)마저 2단식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5위)에게 0-2(4-6 4-6)로 고개를 숙이며 패배가 확정됐다.
승부가 가려진 뒤 치러진 3복식에서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 조가 마르셀 그라놀러스-라모스 비놀라스 조에게 2-1(6-7 7-6 10-8)로 역전승했지만 대회 탈락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앞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1차전과 체코와의 2차전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귀국하게 됐다.
한편 이번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홍성찬과 권순우, 남지성, 송민규는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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