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적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면 ‘직업안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를 분석한 결과 직업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4.23)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업안정’(4.09), ‘경제적 보상’(4.07) 순이었다.
직업가치관검사는 2021∼2022년 표준화조사를 통해 표집된 만 15세 이상의 57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측정은 사회공헌, 성취, 경제적 보상, 일과 삶의 균형, 자기계발, 자율성, 사회적 인정, 직업안정, 변화지향의 9개 가치요인을 ‘매우 중요하지 않음’부터 ‘매우 중요함’까지의 5단계 중 하나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 직업안정, 경제적 보상, 자기계발, 성취, 자율성, 사회적 인정, 사회적 공헌, 변화지향의 순으로 직업 가치를 평가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선호하는 기조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0∼20대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시했고, 이어 경제적 보상을 선호했다. 30∼40대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봤는데, 이어 직업안정을 경제적 보상보다 높게 평가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직업안정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고, 이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했다.
서현주 고용정보원 연구기획팀장은 “직업가치관은 개인이 직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며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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