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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 이어진 임금 인상… 현대차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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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9 06:00:00 수정 : 2023-09-19 04: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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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올해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가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결과가 향후 기아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단체교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8603명(투표율 86.47%) 중 2만2703명(58.8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에 맞춘 임금 인상 규모가 가결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52% 늘었다. 현대차가 제시한 11만원 이상의 기본급 인상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임단협 결과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노사는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며 난항을 겪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GM은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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