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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지역 의대 정원 확대 목소리 높아진다

입력 : 2023-09-19 15:39:51 수정 : 2023-09-19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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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병원 의사 정원 182명 부족
국립치과대학 설립 추진도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기록하고 있는 충북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기자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 받을 권리를 헌법에 보장받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국민이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도내 의대정원 확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그러면서 “정원 50명 이하 규모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내 의대는 현재 교수진과 시설 등을 활용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 투자 없이 기존보다 2배의 정원 확대가 가능한 상황으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의대정원은 지역 연고 의사 확대를 통한 지역 의료인력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며 “국립치과대학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도 지역인 의사의 지방근무 비율이 수도권 출신 의사 지방근무 비율보다 3.1배 높다.

 

또 도 지역에 있는 의대 출신 의사의 지방근무 비율도 수도권 의대 출신 의사의 지방근무 비율보다 3.0배 높았다.

 

충북의 치료 가능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전국 1위,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는 1.29로 전국 최고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정 사망비는 사망한 환자 수를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해 산정한 기대 사망자 수를 나눈 비율로 1.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으면 사망률이 높고 낮으면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전국 14위로 전국 최하위 의료서비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최대 1.5배 이상 사망한다.

 

충북의 기대수명(82.6세)과 건강수명(65.6세)도 전국 최하위권이다.

 

충북의 의사 수도 정원보다 부족하다.

 

도내 주요 병원들의 의사정원은 946명으로 현재 182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의대가 있는 충북대병원은 의사정원 422명으로 59명이 부족하다.

 

또 북부권 의료거점인 건국대병원은 정원 118명 대비 64명이 부족한 54명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충북의 의대 정원은 89명으로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 19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립대 의대 평균 96명에 비해 충북대는 51%에 불과하다.

 

건국대는 사립대 의대 평균 70명의 57%에 머무른다.

 

충북도의회도 의대 정원 확충에 힘을 보탰다.

 

도의회는 이날 의대 정원 확충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의료지원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인재 유출 방지와 외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충북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충북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지역의료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치과대학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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