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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 개최

입력 : 2023-09-19 15:00:47 수정 : 2023-09-19 1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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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 진출을 항공 문화적 측면에서 알아보는 특별기획전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별기획전 포스터.

이 기획전은 최근 중동과의 교류가 다시 활발히 추진되는 점을 계기로 50여년 전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이 항공산업과 항공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나라 밖에서 일한 사람들’이라는 취지에 맞게 중동 진출 이전부터 시작된 해외 인력 파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석유파동을 넘은 중동 진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1970년대 초 발생한 석유파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 진출에 나선 사람들의 노력과 중동 하늘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중동행 기내 안내방송 지침서.

3부 ‘중동행 비행기에 담긴 이야기’에서는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과 항공기를 통해 전해진 물건들에 대해 살펴보고 4부의 ‘다시, 중동’에서는 최근 중동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문화 분야의 변화를 엿볼 수 있도록 짜여졌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자료는 중동으로 취항한 과정을 담은 문서부터 중동 근로자 여권,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근무복, 중동 근로자를 위한 잡지 ‘밀물’, 중동 근로자를 위한 기내 방송 원고가 있는 지침서 등 다양하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50여 년 전 중동행 비행기에 올랐던 사람들을 만나 당시의 이야기와 사연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중동 근로자 여권.

특히 기내 안내방송 지침서에는 중동 근로자를 위한 출입국용 안내방송 원고가 별도로 마련돼있어 중동 파견 근로자의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안태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역사 속 항공 문화를 찾아내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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