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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정연구원 시의회 문턱서 좌절… 조용익 시장 “국힘 의원들 발목 잡기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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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9 15:15:52 수정 : 2023-09-19 15: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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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의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시정연구원 설립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됐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용익 부천시장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발목 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조 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하다. 막연히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를 든 행태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시장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을 무력화시켜 정치적 반사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라면 시정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앞서 주요 정책과 관련한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시정연구원 설립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개원 목표로 잡았다. 조 시장은 평소 부천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정책 비전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당시 전체 26명이 표결에 나서 민주당 측 14명 중 13성 찬성했고, 1명은 기권했다. 국힘 소속 12명은 모두 반대 의사를 내놨다. 민주당에서 1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찬반이 절반으로 갈렸고 결국 부결되는 상황을 맞았다.

 

조 시장은 시정연구원에 대한 일정의 전면 보류를 발표했다. 그는 “국힘 시의원들의 행태는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더 이상 추진도, 가능하지도 않다”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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