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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먹다 담배꽁초 씹혔는데…“여긴 흡연자 없다” 말하고 새 짬뽕 보낸 업주

입력 : 2023-09-19 17:20:10 수정 : 2023-09-19 1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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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주문한 짬뽕을 먹다가 담배꽁초를 발견한 고객이 업체에 연락해 새로운 음식으로 교환받았지만 결국 먹지 못하고 버린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뉴시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 씨는 “어제 집에서 짬뽕 배달을 시켜 먹다가 남자친구가 탄 맛이 나서 뱉었더니 담배꽁초였다. 사진 보면 치아 자국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짬뽕 그릇과 함께 오래된 듯 검게 변한 담배꽁초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가게에 전화해 “주방에 담배 피우는 사람 있냐.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고 알렸다. 이에 가게 측은 “우리는 담배 피우는 사람 없다. 죄송하다”며 새로 음식을 해주겠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당시 첫끼 식사를 하던 중이라 같은 짬뽕을 다시 달라고 했다. A 씨는 이후 배달 온 가게 측에 주의 해달라는 말과 함께 꽁초가 들어있던 짬뽕과 담배꽁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다시 먹으려는데 이미 저랑 남자친구는 입맛이 떨어져서 제대로 못 먹고 그냥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발견한 꽁초가) 음식에 꽁초는 아닌 것 같다. 너무 찝찝해서 전화로 환불 받을까 생각 중이다. 진상인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멍청하게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음식을 교환 받았으니 넘어가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A씨는 “돈도 아깝고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배달 다시 오셨을 때 본인은 담배 안 피운다고 거래처 재료에서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나 담배 브랜드가 보이기도 해서 주방에서 피우는 게 의심된다”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담배꽁초가 나온 곳에서 만든 음식을 다시 주면 어떻게 먹지”,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저기 음식은 이제 못 먹는다”, “처음부터 신고하고 환불 받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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