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2035년 매출 25조 달성” 청사진

2024년 창립 30주 새 비전 발표

영업익 2조·기업가치 10배 목표
에코·어반비즈 친환경 사업 전환
이차전지 1위 EPC사 발돋움 계획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새 비전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9일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이차전지 등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2035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이차전지 소재·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이앤씨도 이에 발맞춰 △철강 △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친환경 사업 전환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제안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리얼밸류’ 경영에 기여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사명의 이앤씨(E&C) 중 ‘E’에 해당하는 친환경(Eco) 중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 플랜트, 인프라, 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를 양대 핵심 분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차전지 글로벌 1위 EPC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사업의 핵심기술 선점이 중요한 만큼 해상풍력·소형원전·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기술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에너지원 인프라 기술 선도에도 나선다.

인프라 시설의 융복합화와 미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미래도시 톱 디벨로퍼’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문가 육성과 임직원 소통 확대 등을 통해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실행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사업 중심 재편,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 수익성 증대 및 해외사업 점진적 확대 등으로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