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23일 출국했다. 추일승 감독은 “어느 때 보다 팀 분위기는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변준형(상무)은 “메달을 따기 위해 목숨 걸고 뛰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추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세계일보를 만나 “고참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선수들도 밝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쟁국 선수들이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며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대표팀은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 정도로 강했다. 이는 중국(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남자 농구는 약체로 전락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함께 D조에 묶였다. 26일 인도네시아, 28일 카타르전을 치르고, 30일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여름 일본과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추 감독은 메달을 따기 위해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아무래도 (김)선형(SK)이나 (라)건아(KCC), (김)종규(DB) 같은 선수들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어린 선수들 역시 고참들을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변준형는 “이번에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며 “정말 목숨걸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현(KCC) 역시 “상대 선수들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메달을 따서 돌아올 수 있도록 뛰다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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