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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온오프라인 범죄 급증…보안업계가 당부하는 예방 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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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8 10:00:00 수정 : 2023-09-28 09: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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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은 온오프라인 범죄가 급증하는 시기다. 빈집을 노린 침입 범죄에 더해 추석 키워드를 활용한 피싱 문자 등 온라인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고 보안업계는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연 범죄 연평균 대비 16.8% 증가

 

28일 SK쉴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지난해 연평균 대비 16.8% 늘었다. 이는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낮 시간대 침입 시도도 늘고 있다. 상주 인원이 없는 무인매장과 1인가구들이 밀집된 원룸, 빌라 등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인매장을 겨냥한 범죄 휴일에 더 빈번하다. 에스원이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고객사의 무인매장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범죄 발생은 휴일과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가 많았다. 전체 절도 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한 경우가 34%에 달했다. 특히 일요일 범죄율이 24%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 별로 보면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시) 범죄율이 전체 범죄 건수의 61%로 가장 높았고, 오전 시간대(오전 6∼12시)가 27%로 뒤를 이었다.

 

무인매장 범죄 피해 품목은 대부분 ‘현금’(91%)이었다. 범인들은 주로 장도리, 망치, 드라이버 등으로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빼 갔다. 키오스크 또는 동전교환기를 통째로 들고 도주(9%) 하는 등 최근에는 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있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절도범죄가 주로 휴일,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며 “무인매장 점주들은 올 추석 긴 연휴 기간을 앞두고 절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자주 매장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사진=SK쉴더스 제공

◆URL로 앱 설치 유도…사칭 메일·문자 주의

 

추석에는 명절 인사, 택배, 교통법규위반을 사칭한 스미싱, 보이스피싱도 급증한다. SK쉴더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스미싱 유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의 악성 앱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 대비 9.9% 높게 나타났다.

 

SK쉴더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URL)를 클릭하지 않고, 사칭 메일과 문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부 인사말, 선물 배송 등 명절의 특성을 악용해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을 주의해야 한다. ‘콜 백(Call back)’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문자에 포함된 번호와 공식 번호가 같은지 대조해야 한다.

 

개방형 와이파이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안랩도 ‘생계지원자금’·‘이벤트 당첨’·‘택배’ 등 관련 키워드를 악용한 피싱 문자가 추석 직전 대거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추석 안정대책 발표라고 소개하는 ‘추석 생계지원자금’ 접수 내용의 피싱 문자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속아 답장을 하면 공격자는 대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URL(인터넷 주소)을 전송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

 

택배 키워드를 활용한 피싱 문자도 주의해야 한다. 택배업체를 사칭해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돼 일정을 확인하라며 사용자가 URL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자가 URL에 접속하면 배송 조회 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가 뜨며 사용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식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매년 명절 연휴 기간에는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귀성길과 여행에 앞서 보안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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